사회
북일·북중 회담 추진…"김정은 만나게 해달라"
입력 2018-03-19 06:40  | 수정 2018-03-19 07:08
【 앵커멘트 】
한반도 대화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의 행보도 바빠졌습니다.
특히 일본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은 한반도 문제 프로세스에 동참할 수 있는 이른바 '평양행 티켓'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우선 일본은 우리나라와 미국에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루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비핵화 없이는 대화도 없다며 강경한 원칙론을 앞세웠던 그간의 태도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6일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언급한 2002년 고이즈미 평양 선언입니다.


당시 합의 정신을 살려 북·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교섭 재개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해당 통화에서 한국 정부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중재해 달라는 요청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2013년 장성택 처형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지지 등으로 중국의 대북 관계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직접 북한과 대화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중국이 먼저 북한에 특사를 보내거나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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