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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개막 로테이션 확정...류현진은 5선발로 출발
입력 2018-03-19 02:54  | 수정 2018-03-19 04:26
류현진이 개막 5선발로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시작 전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이 정해진 거 같다"며 현재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고 있는 순서가 개막 로테이션임을 인정했다.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확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리치 힐, 류현진의 순서로 개막 로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 일정도 자연스럽게 확정됐다. 4월 3일 오전 10시 40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첫 등판이 될 예정이다.
이 순서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는 4월에 휴식일이 4일 있다.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일단 시즌 첫 10경기는 이 로테이션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세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3이닝 62구 수준까지 빌드업을 소화한 류현진은 앞으로 23일과 28일 두 차례 실전 등판을 더 가질 예정이다. 정식 경기에 등판할 경우 모두 LA에인절스와의 경기가 된다. 이 두 차례 중 최소 한 번은 마이너리그 경기 혹은 라이브BP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로버츠는 힐과 마에다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이날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번트를 소화한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기회가 없었던 두 선수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번트를 연습할 예정이다. 역시 시범경기에서 아직 타석을 소화하지 않은 류현진은 타격 훈련으로 이를 대체했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이 후원하는 LA마라톤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LA로 돌아갔다. 로버츠는 "우리는 6주간 휴식이 이틀밖에 없다. 몇몇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추가 휴식일을 주고 있다. 그는 개인 휴가를 뜻깊은 행사에 활용하고 있다. 정말 멋진 일"이라며 터너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로버츠는 가족 문제로 캠프를 비웠던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하루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니컷이 없는 기간에는 마크 프라이어 불펜코치가 임시로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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