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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4쿼터 집중력…전주성 KCC 무너뜨렸다
입력 2018-03-18 20:16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재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4쿼터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전자랜드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74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브랜든 브라운. 위닝샷을 집어넣은 브라운은 27득점 12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상재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하승진이 1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에밋의 드라이브인이 튕겨져 나온 것을 잡짐 못하며 코트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스몰 라인업을 들고나오는 변칙 작전을 펼쳤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차바위의 득점까지 이어진 전자랜드는 8-0으로 앞서며 맞춤 전략이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자 KCC는 곧바로 하승진과 에밋을 투입하며 변화에 나섰다. 이정현, 송창용의 연속 3점슛이 성공한 KCC는 17-16, 역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승진과 로드의 높이를 앞세 운 KCC는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이용해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브라운이 높이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간 전자랜드는 역전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하승진의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에밋의 속공 득점이 성공한 KCC는 전반을 40-34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도 마찬가지.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브라운을 중심으로 반격해 나갔지만, 하승진의 높이를 의식한 채 부정확한 공격을 펼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KCC는 송창용의 3점슛과 에밋의 원 핸드 덩크가 터진 KCC는 59-52로 3쿼터까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브라운의 저돌적인 골밑 플레이가 연이어 나온 전자랜드는 역전 직전까지 KCC를 몰아세웠다. KCC는 또 다른 해결사 이정현이 행운의 3점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전자랜드의 공세에 당황하며 리바운드에서 밀리기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5반칙 퇴장당한 악재에도 브라운의 계속된 득점으로 69-70, 3점차 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공격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선 전자랜드는 단숨에 역전 기회를 가져왔다. 정효근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결국 71-70, 1쿼터 막판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KCC도 로드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이뤘다.
득점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결정 났다. 브라운이 종료 4.2초를 남기고 KCC의 수비를 뚫고 들어가 위닝샷을 터뜨리며 전자랜드에 승리를 가져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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