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용 계획 논의도 중단" 은행권 채용 '꽁꽁'
입력 2018-03-18 19:30  | 수정 2018-03-19 07:44
【 앵커멘트 】
취업 시장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특히 은행권은 채용비리로 얼룩지며 신입사원을 뽑는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상담실마다 빼곡한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나온 선배 사원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7% 줄어들며 취업 한파가 더 심해진 상황.

▶ 인터뷰 : 조희진 / 경기 용인 처인구
-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이 더 좁아지는 것 같아서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인 것 같아요."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은행권은 더욱 심각합니다.

현재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은행은 세 곳.


통상 하반기에 신입공채가 진행되지만 채용비리 관련 검찰 수사로 주요 시중은행의 채용 논의는 중단됐습니다.

은행권은 임원 추천제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은 '채용 모범규준'을 마련해 채용방식을 손질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그런 것(특권집단의 채용비리)을 제대로 개혁하는 정부의 정책이라든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관행이 자리잡혀야 한다는…."

투명한 채용방식을 조속히 마련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은행권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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