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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주전 공백 속 활약한 그린 "평소와 달랐다"
입력 2018-03-18 14:36 
커리, 톰슨, 듀란트가 빠진 골든스테이트에는 그린이 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평소와 달랐다. 그건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은 주전들의 연쇄 부상 속에 이전과 다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린은 18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4분 35초를 뛰며 2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5득점은 자신의 시즌 하이.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란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전과 다른 역할을 소화한 결과 나온 성적이다.
그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소와 함께 "평소와 많이 달랐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모든 것이 달랐다. 공을 더 많이 다뤄야 했고, 스페이싱도 달랐다"며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 대처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함께 활약한 닉 영, 퀸 쿡, 케본 루니, 데이빗 웨스트,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자자 파출리아 등 동료들의 이름을 일일히 언급하며 "그룹의 힘으로 거둔 승리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승리"라며 모두의 힘으로 거둔 승리라고 평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소한 다음 일정인 20일 샌안토니오 원정까지는 이들 셋이 없는 상황에서 싸워야 한다. 그린은 "계속해서 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절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전 셋이 빠지면서 평균 70득점 정도를 잃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쿡과 영은 부름에 응답했다. 나는 우리가 지금같은 멤버로 플레이오프에 가기를 원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이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우승팀의 문화를 알고 있고, 코트에 누가 있든 매 경기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티브 커 감독은 "많은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그에게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주전 세 명이 빠진 상황에서 이전보다 공을 다루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전과 다른 모습, 다른 포지션, 다른 플레이를 했다"며 이전과 다른 역할을 한 그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날 그린의 모습이 "에너지가 넘쳤다"고 평했다. "그는 이전과는 다른 역할을 맡으면서 에너지를 얻는 모습이었다. 이것은 그와 우리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주전들의 부상 공백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선수도 활력을 얻었다고 평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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