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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톰슨-듀란트 빠진 GSW, 부커 빠진 피닉스 제압
입력 2018-03-18 13:18  | 수정 2018-03-18 13:45
퀸 쿡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누구의 '잇몸'이 더 튼튼했을까? 답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4-109로 이겼다. 시즌 53승 17패, 피닉스는 8연패 늪에 빠지며 19승 5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양 팀은 결장자가 많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발목 염좌), 클레이 톰슨(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 케빈 듀란트(갈비뼈 골절), 패트릭 맥카우(손목 골절)가 빠졌고, 피닉스도 데빈 부커가 오른손 염좌 부상으로 빠졌다.
이가 빠진 상황에서 어느 팀의 잇몸이 더 튼튼한가를 겨루는 싸움이 됐다. 전반에는 홈팀 피닉스가 주도했다. 2쿼터 한때 15점차까지 앞섰다.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트로이 다니엘스가 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을 올렸고, 조시 잭슨도 벤치에서 시작해 20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닉 영이 16득점으로 분전했다.
이같은 흐름은 3쿼터 뒤집어졌다. 골든스테이드는 드레이몬드 그린과 퀸 쿡, 안드레 이궈달라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접전 상황으로 흐름을 바꿨다. 3쿼터 5분 47초를 남기고 쿡의 레이업슛으로 골든스테이트가 72-71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치고나갔다. 3쿼터에만 42-25로 앞섰다. 이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NBA와 G리그를 오가는 투 웨이(two-way)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쿡은 전날 새크라멘토에서 세운 자신의 커리어 하이(25득점)를 뛰어넘는 2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다른 가드 닉 영도 3점슛 3개를 포함 20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2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도 4쿼터 격차를 10점차로 줄이며 추격의지를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더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시 잭슨이 36득점, 트로이 다니엘스가 18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같은 날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덴버 너깃츠와의 홈경기에서 101-94로 승리, 지긋지긋했던 19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딜런 브룩스가 24득점, 타이레케 에반스가 20득점, 마크 가솔이 1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시카고 불스에 114-109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는 33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70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3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의 활약을 앞세워 앤소니 데이비스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7-101로 잡았다.
※ 18일 NBA 경기 결과
애틀란타 117-122 밀워키
인디애나 102-109 워싱턴
휴스턴 107-101 뉴올리언스
댈러스 106-114 브루클린
샬럿 101-124 뉴욕
클리블랜드 114-109 시카고
덴버 94-101 멤피스
미네소타 101-117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97-103 유타
디트로이트 87-100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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