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이틀 연속 경찰 출석…"사실대로 진술중"

극장 단원들을 성폭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여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전날 이 전 감독을 15시간가량 조사한데 이어 18일 오전 이 전 감독을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 전 감독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이 전 감독이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 피해자 폭로와 실제 행위의 일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감독은 현재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이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28일 제출했다.
사건은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맡아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