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10대 여고생, 멕시코서 40대 남성과 잠적…엠버경고 발령
입력 2018-03-18 10:3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미국 10대 여성이 40대 남성과 함께 실종되자 16일(현지시간) '앰버 경고(Amber alert)'가 발령됐다.
지난 5일 미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 출신 아미 유(16) 양은 케빈 에스테르라는 이름의 45세 남성과 함께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 주 번호판을 단 에스테르의 혼다 어코드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에스테르는 지난해 11월 이후 유 양의 계부 행세를 하며 10차례나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도 확인됐다.

미 경찰은 이를 근거로 두 사람이 수개월 동안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사법당국의 경우 이날 "유 양이 범죄의 피해자가 됐을 수도 있다"면서 엠버 경고를 발령했고 유 양과 에스테르의 신원 및 인상착의를 모두 공개했다.
앰버 경고는 미국의 어린이 납치·유괴사건 대응 시스템으로 1996년 텍사스주에서 납치 살해된 9살 소녀 앰버 해거먼(Hagerman)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에스테르는 행방을 감추기 전 가족 관계 서류를 챙긴 뒤 부인의 은행계좌에서 4000달러를 인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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