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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차리는 남자’ 종영②] 화제성 잡지 못했어도 괜찮아
입력 2018-03-18 10:11 
‘밥상 차리는 남자’가 오늘(18일) 종영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가 오늘(18일) 막을 내린다.

18일 종영하는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첫 회 8.6%의 시청률로 시작해 20% 육박하는 시청률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해 MBC 총파업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하게 된 ‘밥상 차리는 남자는 중반부 10%를 넘어서며, ‘돈꽃과 함께 MBC 주말극에 꽃을 피웠다.

‘애정만만세,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을 히트시키며 MBC 주말 황금기를 이끈 주성우 감독과 ‘애정만만세, ‘여왕의 꽃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주말 불패신화를 썼다.


다만 따뜻한 힐링 가족극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후반부에서는 출생의 비밀, 상속 분쟁 등 막장 드라마 요소들이 쏟아졌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한 게 한국 드라마의 현실이다. 같은 시기 방영된 ‘돈꽃 역시 막장 소재를 넣었다. 그럼에도 ‘돈꽃이 웰메이드 막장 드라마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된 스토리 라인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밥상 차리는 남자은 막장 요소가 더해지면서 스토리의 흐름에 변화가 있었으나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힘이 모자랐고,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는 ‘밥상 차리는 남자가 시청률이 높은 편임에도 화제성이 부족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밥상 차리는 남자가 화제성을 잡지 못한 채 끝을 맺게 돼 아쉬움을 남기지만 시청률이나 시청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달성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충분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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