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계 "한미 FTA-쇠고기 연계 말라"
입력 2008-05-15 14:20  | 수정 2008-05-15 16:42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이 한미 FTA와 쇠고기 문제를 연계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FTA를 정치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17대 임시국회 폐회를 1주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재계의 주장은 단호합니다.

무역협회는 한미 FTA와 쇠고기 협상은 성격과 출발점부터 완전히 다르다고 못박았습니다.

한미 FTA는 지난 1998년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 합의에서 시작했지만 쇠고기 문제는 2003년 12월 광우병 발발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미 FTA와 쇠고기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이희범 / 한국무역협회 회장
- "저는 여러 차례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희범 회장은 또,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정치일정이 모두 끝났는데도 비준을 미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 FTA의 비준 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상의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전달한 호소문에서, 쇠고기 문제를 가지고 한미 FTA에 반대하거나 비준 동의를 미루는 것은 국익을 외면한 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이 주고받기식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재계는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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