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종차별 논란…이집트 10대 소녀 폭행으로 숨져
입력 2018-03-17 20:46 
[사진 제공 = 트위터 캡쳐]

이집트 출신 10대 여대생이 폭행으로 숨졌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의회는 15일 이집트 소녀 마리암 무스타파 압델 살람(18) 사망 사건이 인종 차별과 의료과실에 의해 비롯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의회는 영국에 사망 원인을 조사할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 외무부는 마리암을 숨지게 한 범인과 의료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묻겠다고 발표했다.
마리암은 지난달 20일 영국 노팅엄시의 빅토리아 쇼핑센터 밖에서 아프리카 출신 영국인 여성 10명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했다. 그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를 이어가다 결국 지난 14일 현지 병원에서 숨졌다.

유가족들은 병원이 초기에 마리암을 퇴원시키는 등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마리암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노팅엄시 경찰은 마리암을 폭행한 혐의로 17세 소녀 한 명을 체포했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집트 검찰은 영국 당국에 마리암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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