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력 의혹' 이윤택 경찰 소환 조사…"피해자에게 사죄"
입력 2018-03-17 19:30  | 수정 2018-03-17 20:06
【 앵커멘트 】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기자회견 리허설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문화계 인사 중 처음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이 씨는 먼저 담담한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택 / 연극연출가
- "피해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부터 재작년까지 밀양 연극촌 등지에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16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 씨는 사과 기자회견 당시 불쌍한 표정을 리허설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윤택 / 연극연출가
-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할 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그 준비과정을 '리허설이다, 연습이다' 이렇게 왜곡되게 말한 것 같습니다."

앞서 이 씨의 집과 극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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