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뚱뚱하면 비즈니스석 금지?…타이항공 정책 논란
입력 2018-03-17 17:42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태국의 국영 항공사인 타이항공이 비즈니스석 탑승객의 허리둘레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현지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타이항공은 최근 보잉의 신형 여객기 787-9 드림라이너 2대를 도입하면서, 항공권 판매 대행업체에 허리둘레가 56인치 이상인 고객에게 비즈니스석 티켓을 판매하지 말라는 협조 요청을 보냈다. 비즈니스석 안전벨트에 에어백 장치가 추가되면서 허리둘레 56인치 이상인 경우 비즈니스석의 안전벨트를 맬 수 없다는 이유다.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항공뿐만 아니라 드림라이너를 운용하는 다른 항공사도 같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소비자 재단의 사리 옹솜왕 사무총장은 "항공기 좌석은 가격이 비싸든 싸든 똑같은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어떤 좌석에 앉든 같은 수준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안전장치 차별을 문제 삼았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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