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6번 시드가 1번 시드 제압...`3월의 광란` 최대 이변 탄생
입력 2018-03-17 13:41 
버지니아대를 물리친 UMBC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샬럿)=ⓒ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이른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전미대학농구선수권은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변이 속출한다. 17일(한국시간)에는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매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학(UMBC) 리트리버스. 남부 지역 토너먼트에서 16번 시드를 받은 이들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1번 시드 버지니아대학을 74-54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007-08시즌 이후 학교 역사상 두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한 UMBC는 NCAA 토너먼트 역사상 최초로 1번 시드를 물리친 16번 시드팀이 됐다.
가드 자이러스 라일스가 11개의 슛팅 시도 중 9개를 성공시키며 28득점을 올렸고, 조 쉐번이 14득점, 아켈 라마가 12득점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카 이스트 컨퍼런스 소속으로 24승 10패를 기록해 간신히 토너먼트에 합류한 이들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이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반면, 이번 시즌 애틀란틱 코스트 컨퍼런스(ACC)에서 31승 2패를 기록하며 이번 토너먼트 전체 랭킹 1위로 꼽혔던 버지니아대는 허무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카일 가이와 타이 제롬이 나란히 15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이 18.2%(4/22)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
남부 지역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는 유난히 이변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4번 시드 애리조나대는 13번 버팔로대에게 68-89로 패했으며, 6번 시드 마이애미대도 11번 시드 로욜라-시카고대에 결승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62-64로 졌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