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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복귀 후 첫 인천…박병호 “전광판이 커졌네요”
입력 2018-03-17 12:55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 KIA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넥센 박병호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전광판이 커졌네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가 KBO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넥센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시범경기 SK와이번스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나타난 박병호는 오랜만에 인천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대로네요. 전광판은 확실히 커졌네요”라며 웃었다.
2015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던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넥센으로 복귀를 선언했다. 행복드림구장에 설치 된 세계최대규모의 전광판 ‘빅보드는 2016시즌을 앞두고 설치됐다. 박병호는 이날 실제로 처음 보게 됐다.
박병호는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결과는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타석에서 집중하고 있는데 잘 될 때도 있는 반면, 안 될 때도 있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박병호의 합류로 넥센의 타선은 리그 최강급이 됐다. 신인왕 이정후에 서건창, 마이클 초이스, 김하성까지 파괴력이 커졌다. 내야는 국가대표급이다.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로 짜여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병호는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다른 타자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이)정후, (김)하성이, 초이스, (서)건창이까지 다 좋은 타자들이다. 내 앞에 출루도 잘하고 작전도 잘하는 선수들이다. 누가 못하더라도 다음 타자가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나 하나 들어왔다고 해서 정상급 타선은 아닌 것 같다. 이제 고참으로서 후배들과 하고 있지만, 내가 뭐라 얘기하기 보다는 알아서 하는 분위기가 있다. 조합이 괜찮고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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