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언론 "트럼프, 맥매스터도 교체 결정"…백악관은 경질설 부인
입력 2018-03-17 08:40  | 수정 2018-03-17 10:40
【 앵커멘트 】
미북정상회담 본격 준비를 앞두고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사령탑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전격 교체할 것이라는 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강경파 중 한 명으로 백악관의 '안보 사령탑'을 맡아온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지난해 12월)
-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맥매스터 보좌관을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과 한국의 사드비용 부담 문제 등에서 자신과 이견을 보였던 맥매스터를 융통성이 없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으로는 역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거론됩니다.


특히 볼턴 전 대사는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필요성을 거론하던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힙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에 변화는 없다며 경질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16일) - "오늘 아침에 비서실장은 많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 시점에서 즉각적인 인사 이동은 없고, 직원들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백악관 안보사령탑 교체까지 거론되면서, 미국 외교·안보라인은 혼돈에 빠진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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