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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7실점` 오타니 "매 등판은 배우는 기회...계속 노력할 것"
입력 2018-03-17 08:10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두번째 캑터스리그 등판에서 악몽같은 성적을 낸 LA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최종 성적 1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매 등판이 배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좋은 공도 있었지만, 나쁜 공도 있었다. 계속해서 내가 하던 것을 하면서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2회에만 7실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피홈런 두 개가 결정적이었다. 4개의 아웃을 잡기까지 50개의 투구가 필요했다.
많은 관심속에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탈삼진 8개를 기록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B게임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쯤되면 그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심까지 등장할만하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그런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감독과 프런트 오피스에 달린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계속 훈련하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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