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나눠달라" 국민청원에…미세먼지 대책 쏟아져
입력 2018-03-16 19:30  | 수정 2018-03-16 21:00
【 앵커멘트 】
미세먼지로 일상에 불편을 겪는 국민들의 청원이 이어지면서, 관련 대책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됐고, 공중전화 박스는 생활 미세먼지 측정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마음껏 나가 놀지 못하는 것이 화가 난다는 내용입니다.

마스크 무상 지원과 수소차 펀드를 만들자는 글을 비롯해 미세먼지 관련 국민청원은 1500건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유소정 / 어린이집 원장
-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어린이집에 창문이 열려 있으면 미세먼지가 나쁜데 창문이 열려 있고, 환기는 시키시냐 이런 민원도 들어오고. 미세먼지가 있을 때 아이들이 바깥 활동을 하면 민원도 들어와요."

잇따른 민원에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오염도를 알려주는 신호등까지 등장했습니다.


'나쁨' 수준인 날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야외 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바꿉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신호등 설치 전에는 매일 아침 당번 선생님이 그날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알리는 스티커를 직접 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오염도를 반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서울 시내 공중전화 박스는 생활 공간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미세먼지 불안이 높아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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