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연간 100만명 시달리는 현대인의 고질병 ‘위궤양’, 해결책은?
입력 2018-03-16 18:03  | 수정 2018-03-16 19:32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위궤양 환자는 연간 100만명 수준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위궤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99만 9,242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궤양은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본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방치하게 되면 위벽이 헐고 천공(구멍)이 발생해 복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흡연이나 스트레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등에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상복부 통증을 유발하며, 속 쓰림 현상과 더부룩함, 그리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한 장출혈,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위궤양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데,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궤양의 발병률이 6~10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기생하며 점막을 공격해 궤양을 만드는 세균이다.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사람에서 사람으로 타액을 통한 감염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주로 많은 사람이 집단생활을 하거나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여러 명이 한 그릇의 음식을 함께 먹는 행동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헬리코박터균은 다양한 질병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예방에 특히 힘써야 한다. 이때 국민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홍삼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킨 그룹이 헬리코박터균을 85% 없앤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항생제만 투입했을 때 70%를 없앤 것보다 무려 15%를 더 많이 감소시킨 것이다.


홍삼의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능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구매하기에 앞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홍삼은 뜨거운 물에 달이는 일반적인 방법과 미생물 발효 공법을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홍삼은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고분자로 이루어진 홍삼의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과정을 거쳐서 저분자화 되어야 하는데, 장내 미생물이 없어 흡수하지 못하는 체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는 한국인 중 37.5%는 홍삼 효능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홍삼을 미생물 발효하면 저분자화 되고, 모든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발효한 홍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 20배, 흡수율 10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서도 발표한 바 있다. 발효 홍삼의 우수한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똑똑한 소비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발효 홍삼 브랜드인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질병이 다양한 만큼 홍삼을 통해 예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홍삼 효능을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서는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제조한 발효 홍삼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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