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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논란` 전재홍 누구?…김기덕 사단·김흥수 화백 외손자
입력 2018-03-16 16:29  | 수정 2018-03-16 17: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전재홍 감독이 찜질방에서 남성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밝혀져 눈총을 받고 있다.
전재홍 감독 지난 15일 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구형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전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어 같은 해 9월 기소됐으며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5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 받았다.
전재홍 감독 측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이 휴대폰 포렌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감독이 나체 영상 10여건을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포착했다. 전재홍 감독에 대한 선고는 21일 오전 10시에 이뤄질 예정.
전재홍 감독이 나체 몰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기덕 사단' '김기덕 키즈'로 불리는 전 감독은 2008년 김기덕 감독이 원안을 쓰고 제작한 영화 ‘아름답다 연출로 데뷔한 영화감독. ‘풍산개, ‘살인재능, ‘원스텝 등 영화의 연출을 맡으며 활약한 그는 ‘물고기, ‘아름답다를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주목 받았다.

전 감독은 한국 미술계 거장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미술을 배웠으며 고등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웹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영화계에 진출했다.
특히 그는 김기덕 감독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과 ‘숨 조연출을 거친 그는 제2의 김기덕이라 불릴 정도로 강렬한 영상과 음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재홍 감독이 2번째로 연출한 장편영화 ‘풍산개 역시 김기덕 필름에서 제작한 영화로, 김기덕 감독이 직접 홍보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전재홍 감독은 현재 나를 마지막으로 지켜주는 사람”이라며 아마 전 감독이 없었다면 나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혀 남다른 사이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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