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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호소... "전쟁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 외면하지 말길"
입력 2018-03-16 16: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김혜자가 월드비전 아동보호캠페인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16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지난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캠페인 ‘아이엠(I AM) 론칭 기념 행사에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배우 김혜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이엠(I AM) 캠페인'은 2011년 3월 15일 시작된 시리아 내전 발생 7주년을 맞아 분쟁피해지역 아동이 겪고 있는 어려운 삶의 실상을 알리고, 난민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배우 김혜자는 월드비전 참여본부 김준호 본부장, 시리아 시민 대표 압둘 와합 씨, 서울 신목초등학교 6학년 학생 26명, 월드비전 지구밖 행군단 대학생 단원과 함께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캠페인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난민 아동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의 문구를 작성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알레포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난민 아동을 재현한 1.7m 높이의 대형 곰인형이 공개됐고, 분쟁에 희생된 아동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시된 사진들에 흰색 풍선을 부착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김혜자는 여전히 지구촌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지역이 있고, 전쟁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꿈과 일상을 잃은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분쟁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모두 다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까지 진행되는 아이엠 캠페인 ‘I AM A CHILD(나는 어른들의 전쟁으로 고통 받는 아이입니다), ‘I AM NOT A CHILD(나는 불편한 진실에 침묵하지 않는 어른입니다)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월드비전은 바이럴 영상, 오프라인 광고, SNS 프로모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난민 아동의 삶을 알리는 동시에 많은 어른들이 난민 아동 이슈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길 촉구할 계획이다.
2011년 3월 15일 발생한 시리아 내전은 아동 2만 7000명을 포함해 20만여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하며 지구촌 최악의 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무차별적인 폭격이 진행됨에 따라 민간이 114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내전이 격화되는 추세다.
한편, 김혜자는 지난 91년부터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임명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 봉사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월드비전[ⓒ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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