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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와 3차전은 더 적극적으로 임할 것”
입력 2018-03-16 15:58  | 수정 2018-03-16 16:00
정현-페더러 2차전도 로저 페더러의 승리로 끝났다. 2018 호주오픈 4강 정현-페더러 경기 전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현은 남자테니스 역대 최강자 로저 페더러에게 2연패를 당한 것보다 3번째 대결에서 더 잘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는 5~18일 2018 파리바스 오픈이 열린다. 이번 시즌 ‘프로테니스협회(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첫 대회 준준결승에 임한 정현은 로저 페더러에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정현은 2018 파리바스 오픈 8강 패자 인터뷰에서 결과는 나빴으나 그래도 로저 페더러와 좋은 경기를 해서 일단 기쁘다”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ATP 5일 세계랭킹에서 로저 페더러는 1위, 정현은 26위에 올라있다. 상대전적은 2018 호주오픈 준결승 당시 정현의 물집으로 인한 기권패가 첫 대결이었다.
로저 페더러와 또 만난다면 더 공격적인 경기여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한 정현은 ‘리턴의 보다 적극적인 구사라는 과제도 제시했다.
앞서 2018 파리바스 오픈 준준결승 승자 공식인터뷰에 응한 로저 페더러는 정현과 힘든 경기를 했다”라면서 강인한 정현은 때론 나를 곤란케 만든 멋진 선수였다. 리턴도 멋졌다”라고 칭찬했다.


로저 페더러는 2018 파리바스 오픈 8강 사전 인터뷰에서는 정현과 (다시) 대적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16강까지 정현의 퍼포먼스는 매우 인상적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 계정도 2018 파리바스 오픈 준준결승 정현-페더러 1세트 5-7 결과를 알리면서 로저 페더러의 집중력이 팽팽한 투쟁 끝에 성과를 냈다”라면서 정현은 (페더러에게도) 다루기 어려운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는 메이저대회로 분류되는 4개 대회 그리고 시즌 말 세계랭킹 톱8이 겨루는 ATP 파이널스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테니스협회 투어대회 중에서는 최고 등급이다.
정현의 마스터스시리즈 8강 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커리어 하이는 2017 로저스컵 16강이었다.
2018시즌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 그랜드슬램 역사를 새로 쓰며 주목받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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