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GM 완전철수 대비하지만 그럴 생각 없다고 들어"
입력 2018-03-16 14:25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한국GM의 완전철수를 비롯한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앞으로 실사 과정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면밀히 보면서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채권은행에서 보고 받기로는 GM쪽에서 완전철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름 성의있게 정상화 계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어 "GM 문제는 대주주의 책임,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경영정상화 등 3가지 원칙을 세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추경)에도 군산과 통영 등 구조조정 지역에 대한 일자리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산 세탁기 등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 WTO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우리 입장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만약 그렇지 않은 일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 등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령에 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그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관세폭탄 문제와 환율보고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나름대로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과열이나 불법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일종의 규제가 필요할 것 다"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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