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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대상` 출연자상 김어준 "손석희 JTBC로 쫓아낸 MBC 전 사장들에 감사"
입력 2018-03-16 11: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한국PD대상' 출연자상을 수상한 방송인 김어준이 재치 있는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끈다.
김어준은 15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0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출연자상(라디오진행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김어준은 손석희가 MBC 재직 시절 진행하던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언급하며 "수십 년간 난공불락이었던 MBC 라디오를 초토화시켜주신 전직 대통령에게 영광의 3분의 1 가량을 드린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그리고 유일한 라이벌 손석희를 타방송국으로 쫓아내주신 전직 MBC 사장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어준은 "인터넷 시대에도 라디오가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로, 메인을 입증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영광을 돌린다). 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 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이날 김어준을 비롯해 레드벨벳, 천호진, 박나래, 김생민 등이 출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현재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등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속 시원한 발언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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