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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유찬 전 MB 비서 “이명박, 사람 귀하게 여길줄 몰라”
입력 2018-03-16 11:09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유찬.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어준, 박지원 의원, 이정렬 전 판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6급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전 비서관은 내가 겪었던 이 전 대통령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분이다. 아울러서 법을 안 지켰다. 저는 직접 그분을 가까운 곳에서 봐서 떠나게 된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운전 기사 이모씨라는 분이 이 전 대통령을 7년 모신 상황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짤렸다라고 하더라. 퇴근 길에 ‘의원님 어려운 부탁이 있습니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올려달라 하는데 2백 만원만 빌려 주시면 안되겠냐했는데 다음 날 바로 해고 됐다더라. 그때 이 분이 정말 매정하다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어준이 이 전 대통령은 한 마디로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될 사람, 정치해서는 절대로 안 될 사람. 2007년 이명박 당시 후보의 진면모를 모르는 상황에서 선택한 결과가 결국 5년 후에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가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마 최근에 많은 이들이 그분에게 등을 돌리고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 이유를 그 분 스스로가 겸허하게 돌아보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해 출석해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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