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MB 구속여부 "충실히 살펴보겠다"
입력 2018-03-16 10:5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석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1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는 출근길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는 언제쯤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문 총장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필요성과 함께 이미 증거자료가 대부분 확보됐다는 일각의 의견까지 함께 살펴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나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로 인해 끼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대검찰청에 약식 상황보고를 한 뒤 조서 내용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보고서 작성을 마친 뒤 구속여부 의견을 내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 총장에게 곧바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윤 지검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와의 상의를 거쳐 이르면 내주 초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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