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흥국, 성폭행 주장女 재반박에도 강경 "다음주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8-03-16 10: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흥국의 성폭행을 주장한 여성이 반박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김흥국 측은 "법적대응 방침에 변동 없다"고 밝혔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같이 밝히며 "다음 주 중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다. 다만 무고죄는 해당 여성이 아직 본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으로 경찰에 고소하지 않은 상태라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여성 반박 내용의 행간을 보면 돈 또는 보험 영업 목적으로 술자리까지 하는 등 과도하게 접근했고, 방에 따라 들어갈 때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억지로 술을 먹여서 거의 의식이 없었다는 걸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돈을 요구한 사실도 인정하고 있으며, 나중에야 드러났지만 처음에 미대교수를 사칭하고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본인이 그렸다며 김흥국에게 초상화를 선물한 것"이라며 "이번 건은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는 사건"이라 강조했다.

김흥국은 지난 14일 MBN '뉴스룸8'에 등장한 보험설계사 A씨의 성폭행 피해 주장 속 가해자로 지목됐다. A씨는 김흥국이 2016년 11월 한 호텔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 충격을 줬다.
이에 김흥국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면서 A씨가 보험설계사가 아닌 미대교수로 접근했고 소송비용으로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A씨가 김흥국의 입장 표명에 대해 재차 반박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 주장함에 따라 사건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