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직권면직"
입력 2018-03-16 09:42  | 수정 2018-03-16 11:33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자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사실상 해고인 직권면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강경 조치는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준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채용비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결과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속 조처를 철저히 속도 내서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청와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앞으로의 조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을 사실상 해고인 직권면직하기로 했습니다.

226명은 이미 검찰 수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로 부정합격이 확인돼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종 사법처리된 뒤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전에 먼저 조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이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수석이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홈쇼핑 업체인 홈앤쇼핑처럼 준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채용비리 역시 정부가 할 수 있는 권한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같은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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