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흥국 입장문에 첫 성폭행은 아예 언급도 안 해…왜?
입력 2018-03-16 09:40  | 수정 2018-03-16 11:28
【 앵커멘트 】
김흥국 씨는 공식 해명에서 첫 번째 성폭행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첫 성폭행을 자세하게 언급했는데 말이죠.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김흥국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눈을) 떴는데, 김흥국 씨 옆에 주무시고 계시고 저 누워 있더라고요. 옷 다 벗겨진 채로."

강화에 있는 저녁식사 장소는 김 씨가 A씨를 태우고 직접 운전을 해 갔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공식 해명에서 첫 번째 성폭행에 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채다은 / 변호사(여성변호사회)
- "(성폭행 2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들만의 긴밀한 회동 도중 이뤄진 행위여서 (김 씨가) 유리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

A씨는 의도를 갖고 접근했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정말 황당하죠. 의도를 갖고 했으면 두 번째 호텔까지 가지도 않았고. 의도를 가졌으면 첫 번째 식당에서 뭔가 다 준비하지 않았겠어요."」

김흥국 씨의 공식 해명에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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