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K인터뷰] 계산 서는 존재 임찬규 “150이닝, 완투 꼭 해내고 싶다”
입력 2018-03-16 07:14 
임찬규(사진)는 스스로 2018시즌 한 단계 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LG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어느덧 LG 트윈스 선발진의 중심 이상이 된 임찬규(27). 한 해 한 해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 시즌 여전히 LG 선발 마운드는 높게 평가되지만 변수 또한 있는데 이 틈에서 임찬규는 이제 계산이 서는 존재로 꼽힌다.
비시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임찬규. 결과도 좋고 내용도 좋았다는 주변 칭찬이 자자하다. 스스로도 나쁘지 않은 페이스임을 느끼고 있다. 임찬규는 경기를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라고 전제하면서도 현재까지는 매우 좋다. 몸 상태도 좋고 밸런스도 좋다. 체력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고 거듭 훈련결과에 만족해했다.
특별히 체력훈련을 더한 이유는 지난 여름 기억 때문. 임찬규는 4월말부터 4연승을 달리며 절정의 구위를 자랑했으나 여름 이후 기세가 확 꺾인 바 있다. 작년에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름에 다소 쳐졌다. 체력훈련을 통해 앞으로 흔들리지 않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잠재력을 어느 정도 꽃피우는데 성공한 임찬규지만 올 시즌 역시 경쟁의 연속이다. 스스로는 당연한 일이라며 동기부여가 된다고. 임찬규는 경쟁 없이 크는 선수는 없지 않나. 경쟁이 (나를) 부지런하게 계속 바꿔주고 있다. 더 일찍 준비하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150이닝. 임찬규는 지난 시즌 100이닝을 말했고 124⅓이닝을 던지면서 목표를 완수했다. 올해는 조금 더 높였다. 150이닝을 소화한다면 스스로도 좋고 팀에도 좋지 않겠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분명 이전에 비해 역할이 늘어났다. 다만 스스로는 일단 그런 부분 신경 쓰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제) 자리는 확실하지 않다.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확실히 하지 않으면 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준비는 됐다고. 임찬규는 준비가 됐다 생각한다. 그러니 긍정적이다. 재미도 있다. 모든 것들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150이닝 소화 이외에 또 다른 목표도 한 가지 설명했다. 바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완투 혹은 완봉승을 따내는 것. 임찬규는 데뷔 후 아직까지 완투를 해본 적이 없다. 지난해 4월27일 SK전에서 8회 1사까지 던진 것과 2012년 8이닝을 소화한 게 최다이닝.
아직 9회에 마운드를 올라간 적이 없다”는 임찬규는 올해 꼭 해보고 싶다. 완투는 경기를 다 책임지는 것 아닌가”라며 작년 12월부터 철저히 몸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찍 개막되는 시즌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페이스가 안 내려갔으면 하는 게 걱정이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임찬규
1992년 11월 20일생
가동초-청원중-휘문고
2011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 입단
2013.12-2015.09 경찰청 야구단 복무
2015.09 ~LG 트윈스
2010 제4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
2011 일구상 시상식 신인상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