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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믹스나인’, 암묵적 열정 페이 강요? ‘빈 수레는 요란했다’
입력 2018-03-15 20:29 
믹스나인 사진=JTBC
[MBN스타 백융희 기자] ‘믹스나인이 종영 한지 약 두 달의 시간이 흘렀다. 최근 제작을 맡은 YG 측의 방치 아래 ‘사실상 데뷔 무산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또 한 번 악재가 터졌다. 전 출연진이 방송분에 대한 출연료조차 받지 못했다고 알려지며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JTBC ‘믹스나인에 참가한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전에 ‘믹스나인 참가자들에게 책정된 출연료는 없었다. 즉 계약서상에 참가자들의 출연료 지급에 대한 내용조차 없는 셈이다.

‘데뷔라는 꿈을 달려온 이들에게 방송 출연 한 번, 유명 기획사의 선택은 간절한 기회다. 특히 절대적으로 제작진 측이 갑인 상황에서 참가자 측이 출연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에 대한 정당한 임금과 출연자에 기회를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결국 ‘믹스나인은 연습생들의 간절함을 이용, ‘열정 페이를 강요한 상황인 셈이다. 더불어 참가자와 관련된 소속사 측에서 들어가는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등의 비용 역시 소속사의 몫이었다.

일부 방송 관계자는 ‘믹스나인에는 이미 방송 활동 경험이 있는 참가자부터 데뷔를 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출연했다”면서 계약서상에 언급이 없다고 해서 방송 출연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를 앞에 내세워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에게 열정을 불태우게 했던 '믹스나인'. 우승팀 데뷔를 비롯해 사회의 어른으로서 이제라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할 때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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