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하면 1천만 원 준다
입력 2018-03-15 19:30  | 수정 2018-03-15 20:45
【 앵커멘트 】
청년 실업이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 좋은 직장만 선호하고 있죠?
정부가 그래서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신규 취업자에게 연 1천만 원가량의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 10여 명을 고용해 가전제품 수리와 LED TV 조립을 전문적으로 하는 충북 청주시의 한 중소기업.

지난 2016년 모범 사회적 기업에 선정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직원 1명을 더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주)위니온 대표
- "취업자 입장에서 보면 중소기업이다 보니 임금이 적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이런 게 서로 안 맞지 않나…."

정부가 청년 실업난과 아울러 대기업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간 세금을 깎아 주고 전·월세 보증금 중 3,500만 원까지는 1.2%의 저리로 대출해 줍니다.

또, 3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 금액을 높이고, 교통이 열악한 곳은 교통비도 지급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소득이 1천만 원 정도 늘어나 대기업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앞으로) 4년간 18~22만 개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2021년까지 청년 실업률을 8%대 이하로…."

정부는 이를 위해 4조 원 규모의 미니 추경을 편성해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하지만, 정부 대책이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줄이기에 집중되면서, 정작 중요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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