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SS, KB노조 재차 제동…"勞가 사외이사 추천 안돼"
입력 2018-03-15 17:29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의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KB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약 70%에 달하는 가운데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온 권고안이어서 안건 통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S는 KB금융 주총 안건 중 KB노조가 주주제안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과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이사 선임 자격 제한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권 교수가 금융사를 포함한 상장사 이사회 활동 경험이 전무해 이사로서 성과를 평가할 수 없는 데다 KB금융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반대 권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이사 선임 자격 제한과 관련해서는 정당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고 이사의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등의 반대 이유를 들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