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야놀자·마켓컬리…IT벤처, IPO 출격
입력 2018-03-15 17:25 
◆ 레이더M ◆
국내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벤처·스타트업들의 증시 상장이 IT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IPO 계획이 가시화한 IT 스타트업 기업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케어랩스를 비롯해 하이퍼커넥트, 야놀자, 마켓컬리 등이다. IB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물밑에서 IPO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IT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어 이 같은 사례는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케어랩스는 지난 12~1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를 뛰어넘은 가격이다. 병원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굿닥' 등을 운영 중인 케어랩스는 국내 모바일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다. 2016년 한 해 매출 185억9700만원이며, 순이익 19억3400만원을 올려 실적 면에서도 탄탄하게 순항 중이다.
모바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전문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도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이퍼커넥트는 이미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한 모바일 영상 채팅 앱 '아자르'로 이름을 알렸다. 전 세계 23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데 특히 중동, 터키, 미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숙박예약 앱 1위인 야놀자도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각각 대표 주간사와 공동주간사로 선정하고 늦어도 2022년까지 IPO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