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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야속한 광주의 빗줄기, KIA 선수들은 어디에?
입력 2018-03-15 16:34 
KIA 선수들이 15일 우천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자 실내 등에서 따로 훈련을 펼쳤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광주에 부슬비가 내렸다. 올 시즌 첫 야간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그래도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분주했다.
KIA는 15일 광주에서 넥센과 시범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 경기는 기존 시범경기와 달리 오후 5시에 열리는데 두 구단은 야간 경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와 같은 일정을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과 박병호가 돌아온 넥벤져스. 이들 팀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될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전국에 내린 빗줄기는 그칠 줄을 몰랐다. 이미 오후 1시에 열리기로 예정된 나머지 4경기는 취소됐고 광주 5시 경기만 남게 됐다.
야구팬들은 광주에서라도 경기가 열리길 기대했지만 상황은 쉽지 않았다. 빗줄기는 가늘게나마 꾸준히 이어졌고 그라운드에는 물이 흠뻑 고이기 시작했다. 방수포가 깔려져 있었지만 그라운드는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선수들의 부상방지 차원에서 경기는 취소됐다. 봄비가 시범경기 빅매치를 방해한 셈이 됐다.
경기는 없었지만 KIA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훈련을 펼쳤다. 안치홍과 정성훈 등은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훈련을 했고 팻딘은 가벼운 캐치볼로 어깨를 예열했다. 버나디나와 이범호 등 주축선수들 모두 가볍게나마 몸을 풀었다. 그 외 선수들도 실내를 적극 활용하며 훈련하며 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덜었다.
KIA는 16일 넥센과 시범경기 나머지 경기를 치른다. 다행스럽게도 예보에 따르면 16일은 빗줄기가 사라질 전망. KIA는 15일로 예정됐던 팻딘이 선발로 출격한다. 영건 이민우가 1+1로 등판한다.
버나디나(사진)가 우천 속에서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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