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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린다 카터, ‘미투’ 동참…“누구에게 말할 수 있었겠나”
입력 2018-03-15 15:55 
‘원더우먼’ 린다 카터. 사진ABC 방송화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원더우먼 린다 카터(67)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 과거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린다 카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2번의 성추행 외에도 밝히지 못한 사건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를 고발하거나 피해사실을 밝힌 적은 없다며 여자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 이외에 누구에게 털어놓겠냐”며 반문했다.
앞서 린다 카터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 중 1명은 미투운동에 의해 이미 가해자로 지목됐다고 알렸다.

그는 TV드라마 ‘원더우먼 출연 당시 겪은 성희롱 피해 사례도 고발했다. 과거 스태프 한 명이 옷을 갈아입는 드레싱룸에 구멍을 뚫어놓고 나를 엿보았다. 제작진이 그를 붙잡아 업계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린다 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을 믿는다며 그들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린다 카터는 1970년대 TV시리즈 ‘원더우먼으로 큰 인기를 끈 배우. 1972년 애리조나 미인 대회에서 수상한 그는 ‘미스 월드 USA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으며, ‘스몰빌, ‘스카이하이, ‘슈퍼걸 등 슈퍼히어로 드라마와 영화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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