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라젠, 미국암학회서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전임상 결과 발표키로
입력 2018-03-15 15:26 

신라젠은 다음달 14~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 미국암학회(AACR)'에서 신장암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동물실험용 펙사벡(mJX-594)을 실험용 쥐에 투약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mJX-594은 특정 균주를 활용해 설치류에 대한 감염성이 없는 펙사벡이 쥐의 세포에도 감염될 수 있도록 만든 동물실험용 약물이다.
연구 결과 발표는 전홍제·김찬 분당차병원 교수가 나선다. 이들은 '백시니아 바이러스 병용을 통한 면역관문억제제가 반응하지 않는(불응성) 신장암에서 반응성 획득'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연구를 책임졌다.
연구 결과 초록에 따르면 신장암을 대상으로 최상의 병용치료법을 구축하기 위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약한 결과 펙사벡(종양 내 투여)은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Renca 모델의 종양 내 미세환경을 면역치료에 순응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으며 면역억제성·비염증성 종양을 염증성 종양으로 변화시켰다.

또 종양 내에 면역세포의 일종인(CD8+세포) 침투율을 16배 증가시켜 종양특이적 항암면역반응을 유도하였으며 이는 펙사벡을 투입한 종양 부위에 한정된 국소적인 변화가 아니라 전이된 병소에도 작용할 수 있는 전신적인 변화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펙사벡에 삽입된 면역유도물질이 면역반응을 크게 강화시키는 점도 증명됐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PD-1억제제나 CTLA-4 억제제) 간의 병용요법이 종양 내 CD8+ T세포 유입을 활성화시키고 신장암의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이다.
이외 다양한 투여 방법을 실험해 최적의 병용요법에 대한 합리적 근거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라젠은 병용요법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동물실험용 펙사벡, PD-1억제제, CTLA-4억제제 3가지 제제의 병용요법이 항암면역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투여가 끝난 뒤에도 치료 효과를 지속시켜 전체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결과로 이어짐을 증명하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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