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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키디비 모욕 부인에 누리꾼 분노…“당당한척 하더니 모르쇠냐”
입력 2018-03-15 14:58 
블랙넛, 키디비. 사진|블랙넛, 키디비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래퍼 블랙넛(김대웅·28)이 여성 래퍼 키디비(김보미·27) 모욕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가사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키디비를 비하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해 키디비에게 고소 당했고, 모욕죄로 기소됐다.
이날 공판에서 블랙넛 측은 "사실 관계는 인정하나, 모욕에 고의가 없고 형법상의 모욕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키디비 변호인은 "사람에게는 추행 당하지 않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 피해자는 피해 정도가 심해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다면서 ”피고인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키디비가 트라우마 속에서 나올 수 있도록 좋은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블랙넛의 범죄 사실 부인에 누리꾼들은 질타를 보내고 있다. 모욕적인 가사 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오리발이냐”,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가 안타깝다. 꼭 벌을 받아야 한다”, 저런 가사를 왜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 의견이다.
블랙넛은 외설적인 가사와 일베 논란 등으로 화제가 된 래퍼. 2006년 소울커넥션 소속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김콤비, MC기형아 등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편 블랙넛의 키디비 모욕 혐의에 대한 다음 공판은 4월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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