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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종영②] “이견없는 연기력”…이보영·허율의 가슴 시린 모녀로맨스
입력 2018-03-15 14:13 
‘마더’ 이보영 허율 사진=마더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빈틈없는 호흡이다. 배우 이보영과 허율의 모녀케미는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는 데 충분했다.

tvN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를 그린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버림받은 아이의 가짜 엄마가 된 수진 역은 이보영이 맡았다. 방송 초반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보영의 출연에 기대감이 높아졌고, 역시 이견은 없었다. 조류학 연구원이지만 인근 초등학교에서 과학 전담 임시교사로 일하게 된 수진은 그 곳에서 학대를 당하는 아이 혜나를 만났고, 혜나가 엄마에게 버려진 날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떠났다. 이후 혜나의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이보영은 처절한 모성애 연기로 매 회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고자 했던 이보영의 진정성이 가득 담겨 빛을 발했다.

‘마더 종영 사진=마더 방송 캡처


이보영과 함께 모녀 로맨스를 그린 허율 역시 탄탄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에 깊은 여운을 안겼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에서 활약할 아역배우 캐스팅이 중요했던 만큼, 제작진은 신중을 기했고,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허율이 캐스팅 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칭찬을 쏟을 만큼 허율의 활약은 가슴 시린 스토리 전개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혜영은 남편 없이 홀로 세 딸을 키운 여배우 영신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에서 끝내 세상과 작별한 영신은 마지막으로 엄마”를 부르며 눈을 감았고, 가슴 절절한 마지막 인사는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혜나의 친엄마 자영 역의 고성희와 ‘절대 악 설악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손석구, 영신의 딸이자 수진의 동생, 두 아이의 엄마 이진 역의 전혜진, 수진의 동생이자 기자로서 혜나의 정체를 알고 성공과 정의감 사이에서 고민하던 현진 역의 고보결, 수진의 생모 홍희 역의 남기애 등 배우들의 뭉클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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