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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金6’ 곽윤기, 올림픽·AG는 노골드
입력 2018-03-15 13:45 
곽윤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결선 4위 후 국가대표팀 맏형으로서 관중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곽윤기가 14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화제다. 방송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도전 의사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201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남자쇼트트랙 개인종합 챔피언에 빛나는 곽윤기는 2008~2012년 월드챔피언십 금6·은6·동2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에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준우승이 곽윤기 통산 입상기록의 전부다. 전성기에 열린 2011 동계아시안게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곽윤기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개인 종목은 500m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 평창올림픽은 계주만 참가자격을 얻었다.


4년 만에 복귀한 2016 국제빙상연맹 세계선수권에 이어 8년 만에 참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메달로 곽윤기의 메이저대회 개인전 쿼터 획득은 앞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곽윤기가 생애 3번째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는 어느덧 12년째 금메달이 없는 한국 남자쇼트트랙 계주 때문이다.

곽윤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노메달 후 인터뷰에서 하필이면 내 첫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대한민국이 정상에서 밀려났다”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4년 후 정상탈환 시도에도 동참하고 싶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뽐낸 예능감은 8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 계주 은메달 이후 발휘했던 끼를 기억하는 빙상 팬이라면 다들 짐작했을 재능이다.

이런 빼어난 유머 감각 이면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으로 개인 종목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계주 훈련을 독려한 통솔력이 있다.

곽윤기가 2021 동계아시안게임 및 2022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하여 종합경기대회 노골드 나아가 개인전 노메달이라는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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