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창올림픽] 김보름 등 세계챔프·신기록 징크스에 줄줄이 희생
입력 2018-03-15 12:53  | 수정 2018-03-15 16:52
김보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 확정 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보름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을 지배한 ‘세계챔피언 및 세계신기록 징크스를 깨지 못한 우승 후보는 5명에 달한다.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면 막상 금메달을 획득하기 힘들다는 것은 우승 최유력 선수로 거론되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당연할 수도 있는 현상이다.
김보름은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17시즌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1위이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우승 0순위로 꼽혔으나 결과는 은메달이었다.

남자쇼트트랙에도 김보름과 유사한 사례가 있으니 바로 2017 국제빙상연맹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자 서이라다. 1000m 동메달이 아니었다면 계주 4위 및 1500m 9위로 자칫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입상 없이 마칠뻔했다.
세계신기록 보유자도 직전 시즌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못지않은 기대를 받는다.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월드 레코드에 빛나는 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하여 2010·2014년에 이은 대회 3연패에 도전했지만, 은메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쇼트트랙 1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금메달은 획득했으나 주 종목은 결선 실격으로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황대헌은 남자쇼트트랙 1000m 월드 레코드 주인공으로 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준준결승 실격에 울었다. 500m 은메달로 새드 엔딩은 면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챔프·신기록 징크스를 극복한 대한민국 선수가 없진 않다. 여자쇼트트랙 1500m 월드 레코드를 보유한 최민정은 해당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