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보고전 '카운터밸런스'전을 오는 3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카운터밸런스'전은 뉴욕 타임스, CNN, 아틀란틱, 로이터, 텔레그래프, 가디안, 프리즈, 아트뉴스, 아트리뷰 등 해외 매체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은 전시다. 개막과 함께 아트넷(Artnet) 선정 탑 5, 아트시(Artsy) 선정 탑 11, 월페이퍼(Wallpaper)가 뽑은 탑 10, 아트뉴스페이퍼(Artnewspaper)가 뽑은 탑 8에 선정됐고, 한국관 역대 최다인 40만2435의 관객을 기록했다.
전시는코디 최 작가(2세대)를 중심으로 이완 작가(3세대) 그리고 실존인물인 미스터 K 작가(1세대)로 대표되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세대의 시각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세계를 바라본다. 코디 최가 선보이는 작품은 베니스 한국관 외부에 설치해 전 세계 매체의 주목을 이끈 '베네치안 랩소디'를 비롯해 '생각하는 사람'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소화불량에 걸린 우주' 등이다.
이완은 '고유시 Proper Time'과 'Mr.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더밝은 내일을 위하여' 등 베니스에서 기존에 선보인 작품 뿐 아니라 '불 꺼진 주방' '미용실' '레스토랑' 개념을 각 작품 사이에 도입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이대형 예술감독은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빠져 버린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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