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광열 수석부원장 "외국계 금융사, 자금세탁 잘 막아달라"
입력 2018-03-15 10:42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8'에서 기조연설에서 "금감원이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금세탁을 잘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국경 간 자본거래가 확대된 데다 핀테크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자금세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금융사 경영진이 경각심을 갖고 제반 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선진 금융 노하우가 접목되면 생산적인 결과가 창출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다만 금융거래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며 금융·기술의 융합도 급진전되고 있으므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본국 금융감독당국의 좋은 제도나 본사의 혁신노력을 지켜보고 필요한 사항을 제시해주면 혁신적인 변화가 더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올 한해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전방위적인 방비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경제의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어 세션1에서 금융중심지 추진 정책과 2018년도 감독·검사 방향을, 세션2에서 은행과 비은행, 보험, 소비자 보호, 자본시장, 자산운용 등 금융권역별 감독업무 상세 내용을 설명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임직원, 국제 신용평가회사 임원 등 총 36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사이먼 스미스 신임 주한 영국대사,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 타케시 니시노 주한 일본대사관 재무관, 상가니 제이 주한 호주대사관 경제참사관 등 대한민국의 주요 금융·경제 파트너 국가의 외교사절도 함께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