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가수 김흥국,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입력 2018-03-15 10:25  | 수정 2018-03-15 11:28
【 앵커멘트 】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자신도 용기를 내게 됐다는 한 여성이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당사자는 가수 김흥국 씨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김흥국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지인의 소개로 김 씨를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보험 실적 좋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제가 열심히 사는 거 알고, 김흥국 씨 말고도 여러 명을 소개시켜 주셨어요."

「지난 2016년 11월, A씨는 김 씨 그리고 김 씨의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A씨는 김 씨가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 씨와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새벽에 너무 머리가 아파서 (눈을) 떴는데, 김흥국 씨 옆에 주무시고 계시고 저 누워 있더라고요. 옷 다 벗겨진 채로."

나중에 문제를 제기하자 김 씨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기억 안 날 수가 없다. 핑계고, 네 발로 걷지 않았느냐.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제가 크게 더 다친다고 했어요."

김 씨는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다", "내려 놓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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