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보복 대신 민생과 안보상황 언급…왜?
입력 2018-03-15 10:22  | 수정 2018-03-15 11:15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초 예상됐던 정치보복 발언 대신 민생 경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시급한 현안을 놔두고 문재인 정부가 과거 청산에만 매달린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입장 표명은 모두 6문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줄곧 주장해온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민생경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시급한 경제와 안보 현안을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가 과거사 정리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검찰 수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입장표명 원고는 이 전 대통령이 측근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담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