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중고생 갈수록 뚱뚱해진다…농어촌 비만율 더 높아
입력 2018-03-15 09:42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도시보다 농어촌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5일 전국 76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8만460명)과 건강조사(8만484명),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2만6739명)의 건강검진 결과가 담겼다.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151.9㎝·여학생 152.3㎝였으며, 중학교 3학년 남자 170.1㎝·여자 159.9㎝, 고등학교 3학년 남자 173.5㎝·여자 160.8㎝로 각각 집계됐다.

초·중학생은 해마다 조금씩 키가 커지고 있으나 고등학생은 거의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8.1㎏·여학생 45.8㎏, 중3 남학생 63.6㎏·여학생 54.5㎏, 고3 남학생 71.0㎏·여학생 57.8㎏으로 모든 학교 급에서 조금씩 늘어났다.
전체 비만 학생 비율(표준체중 대비)은 17.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아졌고, 2008년(11.2%)보다는 6.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농어촌(읍·면) 비만율이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 지역 비만율은 14.5%로, 전국 평균보다 0.7%포인트 낮은 반면 읍·면 지역은 18.0%로 평균보다 2.8%포인트나 높았다.
중학교도 도시 학생 비만율은 16.0%로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았고, 읍·면 지역은 평균보다 1.1%포인트 높은 17.3%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농어촌 비만율이 더 높아졌다"며 "농어촌 학생 중 상당수가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데다 먹는 것도 상대적으로 관리가 덜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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