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사위 "김윤옥 여사에 수억 전달"…검찰, 직접 조사 검토
입력 2018-03-15 06:50  | 수정 2018-03-15 07:10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수억 원대의 불법자금이 전달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애초 진술과 달리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받은 금품 가운데 일부를 김윤옥 여사에게 전했다고 말한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계획이 없다고 밝혀온 검찰.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수억 원대의 불법자금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돈 22억 5천만 원 가운데 수억 원을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이 전무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무는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돈 가운데 자신과 관련한 14억 5천만 원에 대해 모르는 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고 다시 검찰에 소환된 뒤 진술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특히, 14억 5천만 원 가운데 일부가 전달된 시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재임기간으로, 돈 전달 직후 이 전 회장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성공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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