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특활비 재판 시작…김백준 "모든 진실 밝혀질 것 기대"
입력 2018-03-15 06:40  | 수정 2018-03-15 07:13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날, 국정원 특수활동비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대통령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어제 국정원 특수활동비 첫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건의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른 법정에서는 MB 참모인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의 첫 재판도 열렸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을 국정원 특활비 5천만 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재판 결과가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인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hyejiz9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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