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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DB 두경민 “달콤함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상”
입력 2018-03-14 19:11 
MVP를 수상한 원주 DB 두경민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한이정 기자] 2017-18시즌 프로농구(KBL) 국내선수 MVP를 수상하게 된 두경민(27DB)이 소감을 전했다.
두경민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KBL)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총 유효 투표수 108표 가운데 84표를 받으며 쟁쟁한 MVP 후보였던 오세근(KGC)를 64표차로 따돌리고 MVP를 받았다.
시상식 후 두경민은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19초를 소화했고 16.45득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를 이끄는 주축선수로 떠올랐다.
시즌 도중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을 되돌아본 두경민은 짧은 생각으로 소중한 것을 잃었다. 그때 감독님과 팀 동료들이 좋은 선수로 날 만들어줘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달콤함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상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지금도 반성할 일이다. 내가 계속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잘못한 부분이고 내가 잊고 있었던 부분이라 본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두경민은 자신 있게 ‘통합우승을 언급했다. 두경민은 통합 우승을 못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평가를 비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DB가 정규시즌 때 보여줬던 경기력을 120% 끌어 올려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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