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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별세…단골 출연 美 시트콤 측도 추모
입력 2018-03-14 16:23  | 수정 2018-03-15 09:45
스티븐 호킹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 CBS 드라마 ‘빅뱅 이론’ 측은 출연 당시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인텔이 특별 제작한 고성능 음성합성 시스템을 탑재한 휠체어를 탄 고인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빅뱅 이론’ 공식 SNS


스티븐 호킹 별세로 미국 드라마와 동시에 좋아하는 팬들은 한가지 즐거움을 잃게 됐다. 그의 사망으로 5차례나 직접 등장한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 더는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저명한 물리학자로 통한 스티븐 호킹은 14일 영국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아이작 뉴턴 학문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여겨지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생일이 같은 스티븐 호킹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탄생일에 별세하여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미국 5대 영어방송 중 하나인 CBS로 방영되는 시트콤 ‘빅뱅 이론 측은 스티븐 호킹 출연 당시 단체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스티븐 호킹은 2017년 9월 25일 시작한 시즌11에도 직접 등장할 정도로 ‘빅뱅 이론에 단골 출연했다. 2011년 시즌5를 시작으로 2015년 시즌8과 2016·2017년 시즌 9·10에도 나왔다.

‘빅뱅 이론에서 목소리 혹은 배우들과의 채팅 화면으로 스티븐 호킹이 간접 등장하는 것도 종종 있어왔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세대로 과학에 큰 관심이 없다면 2010년 출간된 저서 ‘위대한 설계보다 ‘빅뱅 이론 카메오 스티븐 호킹이 더 친숙할 것이다.

스티븐 호킹은 1962년 루게릭병 진단으로 시한부 인생이라는 선고를 받았으나 56년이나 더 살았다.

자가 보행 및 발성을 할 수 없음에도 스특수제작 휠체어로 처음에는 손가락, 나중에는 얼굴 근육 마지막에는 동공추적을 이용한 음성합성기로 대화를 하며 티븐 호킹은 저작 및 강연 활동을 계속해왔다.

물론 좁게는 삶 넓게는 과학자로서의 사명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스티븐 호킹의 수명은 최초 예상보다 60년 가까이 연장될 수 있었을 것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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